갤럭시노트10, 이어폰 구멍·빅스비 버튼이 사라지는 이유

오는 7일 美 뉴욕서 신제품 공개 / 노트 시리즈 최초 '플러스' 모델 출시 / 이어폰 단자 및 빅스비 버튼 없애 / 베젤리스 디자인 극대화 / S펜에 '에어 액션' 기능 탑재

공개를 이틀 앞둔 삼성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스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버튼·구멍 등을 없애 간결해진 외부 디자인과 똑똑해진 ‘S펜’이 가장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신제품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한다.

갤럭시노트10은 삼성 엑시노스 9825 프로세서(국내 모델, 미국·중국 등 일부 국가는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와 417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며, 45w의 고속충전과 20w의 무선 충전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 갤럭시노트 최초의 플러스(+) 모델

최근 유명 IT 매체 및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은 삼성전자 노트 시리즈 최초로 플러스(+) 모델로도 출시된다.

갤럭시노트10은 6.3인치, 갤럭시노트10 플러스는 6.8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두 모델 모두 베젤을 최소화 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다만 갤럭시노트10 후면에 트리플(3개) 카메라, 갤럭시노트10 플러스 후면에 쿼드(4개) 카메라와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센서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10 플러스 모델은 256기가바이트(GB)와 512GB용으로 출시된다. 5G 모델은 512GB 모델로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어폰 단자와 빅스비 버튼  사라지나?

갤럭시노트10은 이어폰 단자 구멍 및 빅스비 버튼 등을 없앤 간결한 외형이 전작들과 차별화를 꾀한다.

갤럭시S8에서부터 시작된 ‘베젤리스’ 디자인은 더욱 극대화돼, 전체 화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93%까지 도달했다.(S8은 83%)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3.5㎜ 이어폰 단자 구멍이 사라지고 PC와 충전기를 연결하는 ‘C타입 젠더’만 남게 된다. 대신 3.5㎜ 단자 이어폰과 연결하는 ‘동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10에 구멍과 버튼이 사라지는 것을 두고 폴더블 스마트폰(갤럭시 폴드) 등 ‘차세대 폼팩터’로 가기 위한 과정으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

빅스비 버튼은 홈 버튼과 합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빅스비 버튼은 그동안 빅스비를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들에게 불편만 초래했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이어폰 단자를 없앤 것은 무선이어폰 시장의 확장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S펜으로 사진도 찍는다… ‘에어 액션’ 기능에 주목

S펜에 추가되는 ‘에어액션(AirAction)’ 기능은 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화면 터치없이 원격으로 여러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한다. 에어액션은 지난 1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S6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사용자가 갤럭시노트를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S펜만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어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10의 가장 큰 특징으로 ‘S펜’을 꼽으며, ‘갤럭시노트10 언팩 초대장’에도 S펜과 카메라 렌즈를 그려넣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이 노트 시리즈 전작인 노트9의 판매량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31일 열린 삼성전자 2분기 실적발표에서 “갤럭시노트10은 기존보다 업그레이드 되고 직관적인 S펜, 5G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9 이상의 판매량을 예상한다”고 전했다.